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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일본사람의 파고드는 집중력

by 인생의꽃 201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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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의 파고드는 집중력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마지막편 제15권이 출간되었다.

15년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 것이다.

작가의 역사관, 책의 평가는 여기서 논외로 하고,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역사를 파고든 집중력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고교 때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30년이 넘게 로마사를 연구해왔다는 작가.
15년 전 1편을 출간하면서 매년 한 권씩 써나가겠다던 약속을 지켜낸 작가.
웬만한 집중력으로는 해낼 수 없는 거대한 작업이다.

일본인들에게서 발견되는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집중력이 아닐까싶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고 매진하는 사람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오타쿠'는 일본 태생이다.

일종의 집중력이 빚어낸 집단이 오타쿠들일 것이다.
또한 일본에 쇼쿠닌(장인)들이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않다.

굳이 오타쿠나 쇼쿠닌까지 가지않더라도 주변의 평범한 일본인들에게서도 이런
특성은 곧잘 발견된다.

이웃에 친하게 지내던 아줌마 중에 아이 셋을 둔 이요코가 있었다.

일주일에 몇번 아르바이트를 하고,
일본의 거문고인 오코토를 가르치는 선생이기도한 그녀는 매우 바빴다.

그러나 그녀는 밤마다 집의 평면도를 그리는 게 취미였다.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자기 집을 짓겠다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은 매일 밤 모눈종이 위에 그려졌다.

해를 거듭하며 그녀의 평면도는 몇권이 쌓였다.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빌려다 참고하면서 평면도는 더욱 그럴 듯 해졌고,
책을 통해 집 짓는 노하우가 늘어갔다.

그러던 그녀가 드디어 집을 지을 것 같다. 아직 비밀스런 얘기지만 말이다.

이외에도 많은 예가 있지만 지면관계상(?) 여기에 다 소개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이건 좋아하는 한 가지 일에 매진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까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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