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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일본스타벅스의 융통성없는 종업원

by 연자 인생의꽃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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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스타벅스의 융통성없는 종업원


어느 추운 겨울 일본에서 스타벅스 커피숍에 들어가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전 추우나 더우나 언,제,나 사계절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있는 커피숍 중 스타벅스 커피를 제일 좋아하죠,




언제나와 같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종업원아가씨 : 아이스아메리카노 주몽시타 오캬쿠사마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하신 손님~)

   커피를 받으면 커피씌우는거 아시죠?!

   

   이걸 씌우려고 하는 순간

   종업원 아가씨 : 오캬쿠사마 나니 시테마스까?
                     (손님 머하시는거에요?)


    나 : 컵에 씌울려구요 ^^ (차가우니까~ 여름엔 컵에 물고이니까~)

   종업원 아가씨 : 소레와 홋토 다케니 츠카운데스 아이스니와 츠카이마센
            ( 그건 뜨거운 음료에만 쓰는 거에요  아이스에는 사용하지않습니다.)


    나 :  네? ㅇ_ㅇ;; 예... 괜찮아요 전 여기에 씌울게요

   그리고 그걸 집어들고 아이스아메리카노에 쓰울려고 하니까

   종업원 아가씨 : 와타시가 시마스
                     (제가 하겠습니다)








하며 씌워서 주면서 '이상한 외국인이네' 하는 눈으로 보더군요

일본 스타벅스는 아이스아메리카노에 씌우는게 이상한 행동이였나봅니다 ^^


일본사람은 회사와 상부로 부터 지시받은 사항대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서 음식점에 들어가도 직원이 안내해주는 자리에 손님이 앉아야합니다.

어떤 레스토랑에 들어가 바로 내가 원하는 자리로 걸어갈 경우
직원이 나와서 '손님 죄송하지만 잠시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라고 합니다.
직원이 지정해주는 자리에 앉아야 하기 때문이죠

일본사람들은 식당에 들어가면 우선 입구에 서 있습니다.
그게 그 나라의 원칙이니까요



한국사람들이 보기에는 참 융통성 없어보이죠



아마 스타벅스 종업원도 상사로 부터
이 씌우게는 따뜻한 음료에만 씌워서 내보내야합니다 라고 교육을 받았겠죠.

예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때에는 설사 그 일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반드시 상부의 허락을 받고 행동합니다.

대부분
규칙을 어길생각도 바꾸려는 사람도 없습니다.




어느 과일장사 아저씨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느날 과일가게에(조그만한 구멍가게였음) 가서 맛있어 보이는 과일을 몇개 살려고 했습니다.
복숭아가 참 맛있게 생겼더라구요
큼직하니 두개만 살까 해서
싱싱한 아이로 고르려고 만지려는 순간 과일 가게 아저씨

버럭 큰소리로

' 사 와 루 나 '
(만지지마)

얼마나 다급했던지 반말입니다.

놀라서 주춤 하니까

아저씨 하시는 말씀!

만지면 자국이 남으니까 만지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몇개드릴까요~
하고 자기가 두개 골라서 봉다리에 넣습니다

포도도 몇개 사고
손가락으로 요거 두개 요거 한개..... ㅎㅎ

그리고 계산을 할려고 아저씨 앞으로 가려고 하니
아저씨 또 정색하시고

' 스 톱 '

얼마나 다급했는지 영어로 .....

가게가 비좁다고 거기 그냥 있으라고 합니다^^;;;

그게 그 일본아저씨의 룰이였던거죠
손님이라도 절대 어길수없는 자기만에 룰.... 좀 특이한 아저씨였습니다.

과일사고 돌아가는길
생각했습니다.

두번다시 그집에는 가지 말아야지 라고


그리고 일본 여기저기에는 금지 메뉴얼들이 난무한다.





전철안에서 핸드폰을 꺼놓으세요
식당에서 핸드폰사용을 자제해주세요
여기는 금연구역이니 흡연을 삼가해 주세요
심장이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휴대폰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국민이 휴대폰에  민감한듯)
자전거주차금지가 5미터간격 씩 붙어있고
쓰레기봉투에는 타는쓰레기
그종류들 ~~~ 줄줄주~
일본말로 한국말로 영어로 중국말로 아랍어로 ㅎㅎ
다국민이 살고있는 나라답습니다.



일본화장실에 가면 화장실사용방법 메뉴얼이 있습니다.
변기카바  - 여기를 누르면 나옵니다 - 사용후그대로 변기로버리세요
휴지를 10cm정도로 자르세요 - 위생비누단추를 눌러 주세요 -
변기를 닦으세요  - 휴지는 변기에 내리고 용무를 보세요

그리고 일본 곳곳에 주의 간판을 유난히 많이 보게됩니다.
접근금지 , 금연구역 , 담배꽁초 휙 던지는거 금지 , 이이상가지마세요 추락


 



이런 금지사항들로 사람들을 통제 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위해서라고합니다.
모든 일을 좀더 효율적이게 하기 위해서 일본인 나름대로 룰을 만들고
사람들은 그것에 따라 움직입니다.

일본의 룰 중 특히 마음에 드는건
줄 서는 문화입니다.
줄 슬때  세치기 하지 않습니다.
식당 입구 앞에 온차례대로 자기 이름을 기록하기 때문에 세치기 당할 일이없죠

아무리 복잡한 화장실이 라도
복잡한 길거리라도 일본사람들은 효율적으로 줄서서 걷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이렇게 금지사항을 보고 룰를 지키며 사는 일본사람들
이사람들이 회사의 방침이나 룰을 지키는 것이 이런 일본문화 때문인걸보면
스타벅스 종업원의 행동이 일본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그 룰를 깨버린 저 같은 외국사람은 일본사람 눈에는 특이한 사람으로 보인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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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Favicon of https://naturis.kr BlogIcon Naturis 2010.11.29 06:54 신고

    답답한 건지 꽉막힌 건지... 아님 그냥 문화의 차이?
    일본에서 살라고하면 못살거 같은데요 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pokerface7.tistory.com BlogIcon KEN☆ 2010.12.10 20:17 신고

    왜 이리 뜸해요...
    청림씨!!!! ㅎㅎㅎ
    보고 싶은데..사진 또 바꿨더군요...
    왜 이리 바꾸는 거예요?
    저번에 이쁜 사진 좋았는데 칫~
    답글

  • 나그네 2011.02.28 01:22

    우연히 검색하다 들어오게 됐네요.
    일본 스타벅스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은 아이스에는 슬리브를 사용하지 않죠.
    근데 한국은 사용하죠?
    우린 우리 손으로 슬리브를 가져가기도 하는데
    일본 문화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거죠.
    그래서 그 구역은 우리쪽이니 그럼 우리쪽에서 끼워드릴게요.
    이런 의미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당신이 만질 것이 아냐..
    이런 기분나쁜 투를 돌려 말하는 것이죠.
    일본말은 특히 돌려 말하는 문법이 참 많아요.^^
    근데 여름에 슬리브 없이 물 질질 흘리며 먹는 일본인도 신기하고 왜 안주냐고 불평없는 일본인도 신기하더군요.
    답글

  • 정재근 2011.03.19 23:55

    일본의 원칙주의, 메뉴얼 제일주의가 오히려 사후 이번 지진과 원전 피해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사고로 임기응변이 필요할 시점에 적용할 원칙과 메뉴얼을 찾지 못해 우황좌황하는 일본을 봤습니다. 충분한 물자를 비축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수많은 대피소에 구호 물자를 재때 주지 못한 이유가 혹시 1인당 몇개씩 어떤식으로 배분하느냐에 대한 원칙/메뉴얼을 정하느라 늦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 사이 대피소에서 배고파서, 아파서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저는 오히려 섬뜩합니다. 청로사랑님이 말씀하신 질서있는 모습? 혹시 지진일어났을때의 지침대로, 즉 메뉴얼대로 움직이는 그냥 그런 모습 아닐까요? 지하철에서 절대 남을 배려해서 휴대폰 통화를 하지 않는 일본,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펴 놓은 상태에서 잠시 다른 책을 가지러 간 사이 도서관 사서분은 이미 책을 치우고 의자를 원위치 시키고 제가 다시 돌아와 그 자리에 앉으려 하니 잠깐 자리 비우더라도 책상을 모두 치우고 가라고 하며 그렇지 않으려면 자신이 보이는 곳까지만 이동하라고 하는 모습.. 정말 인내심을 발휘하고 남을 배려하여 질서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보기에는 정말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그 모든 일에 원칙.메뉴얼을 정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럴때는 융통성을 발휘하고 응기응변으로 빠른 판단을 해야합니다. 10년전 도요타, 캐논을 배우자고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 일본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천력을 배우고자 함을 들으셨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일본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답글

  • 2011.07.01 01:27

    복숭아는 만지지 않는게 맞습니다..
    이유는 가일장수 한테 물어보세요^^
    ㅋ 여튼 잼나게 보고 갑니다
    답글

  • hicorns 2016.08.08 15:32

    도톤보리에 있는 선술집은 그냥 아무데나 앉아도 아무말 안하더라구여 ^^ 식당들은 그런가봅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갑니다
    답글